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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투자자에 14조원 배당금…사상 최대될 듯

올해 외국인 투자자에 14조원 배당금…사상 최대될 듯

기사승인 2014. 12. 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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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배당수입도 최대...해외 직접투자 확대 영향 커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기업에서 챙겨가는 배당금이 최대 18조원대까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0월 외국인이 국내에서 챙긴 배당금(투자소득배당지급)은 137억7000만달러(약 15조781억원)였다. 이는 관련 통계가 나온 1980년 이후 1~10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직전 최고치는 2008년의 135억8600만달러다.

올해 외국인은 직접투자를 통해 111억7000만달러, 증권투자로 26억달러를 배당받았다. 1∼10월 평균 환율(달러당 1043.6원)을 적용하면 외국인이 이미 받아간 배당금은 14조3700억원 규모다. 이같은 추세라면 외국인에 연간 배당금이 가장 많았던 2010년의 154억8910억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외국인들의 지분율이 올라간데다 국내 기업들이 배당을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35.3%를 차지했던 외국인 보유지분은 올해 8월말에 35.5%까지 늘었다. 최근엔 주가 하락으로 34.8%가 됐다. 특히 고배당을 유인하기 위한 정부 정책인 배당소득 증대세제가 내년부터 시행되면 외국인이 받아가는 배당금은 더 많아질 수 있다.

한편 올해는 외국인 배당지급과 함께 내국인 배당수입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국인의 1∼10월 배당수입은 170억2260만달러로 이미 지난해의 연간 최고치(170억1120만달러)를 넘어섰다. 내국인은 직접투자로 155억5580만달러, 증권투자로 14억6680억달러를 배당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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