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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가늠자 ‘1월 효과’…올해도 나타날까(?)

증시 가늠자 ‘1월 효과’…올해도 나타날까(?)

기사승인 2014. 12.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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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주가 연중 흐름 일칙 확률↑…"외국인 순매수가 관건"
코스피-1월·연간
올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어느때보다 깊다. 매년 쏟아지던 장밋빛 전망이 자취를 감췄고 증시를 둘러싼 변수가 많아 상승세를 낙관하기 힘들어 투자 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번달 주식시장의 모습을 살펴보면 올해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연간 주식시장은 그해 1월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90년 이후 25년 중 17번은 1월과 코스피지수의 연간 등락이 일치했다.

방향이 일치하지 않았던 해는 1997년 IMF 사태, 2003년 북핵 및 SK사태,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및 유럽 재정위기 등 이례적인 위기나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한 때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의 주가 방향은 대체로 연간 수익률의 방향을 결정한다”며 “연초 흐름을 통해 올해 주식시장의 큰 그림을 그리고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확률적으로 ‘1월 효과’가 나타난다면 올해 주식시장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1월 효과는 투자심리 측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반영되면서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1월 효과 출현은 외국인의 태도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코스피지수의 1월 등락률과 외국인 순매수 규모간 상관관계는 0.64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며 “외국인의 매수 여부와 매수 강도가 1월 효과, 길게는 올해 연간 주식시장의 중요 변수”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이 순매수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유동성과 국내외 투자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리스크 지표들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제유가 하락 급락세 진정세,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주식시장내 업종·종목간 흐름은 정책효과가 주도할 전망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상반기 집중적으로 재정을 조기집행하는데 따른 경기부양 효과와 부동산 3법 법사위 통과, 지주회사 규제완화, 전자금융업 및 클라우드 법안 논의 등 정책효과가 업종 및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적극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3법은 건설업종 투자심리 개선, 지주회사 규제완화는 지주사에 대한 투자매력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6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에서 사물인터넷 기술 기반 제품들이 다수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연초 관련 종목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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