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남편 조의금 인재육성에 써 주세요”

“남편 조의금 인재육성에 써 주세요”

기사승인 2005. 10. 06. 11: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남편 조의금 중 일부를 남편의 직장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한 부인이 있어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김민숙(48.하동 화개우체국 근무)씨는 6일 오전 경남 하동군청을 찾아 조유행 군수에게 남편의 조의금 중 1백만원을 군내 인재육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전달했다.

하동군청에 근무한 김씨의 남편 박태식(50.재산활용담당)씨는 지난달 30일 출장중 심혈관증으로 사망했으며 장학기금으로 낸 돈은 당시 직장동료들이 모아 전달한 조의금 중 일부이다.

김씨는 "남편의 빈소를 지켜주고 군청 광장에서 정성껏 노제도 준비해 준 동료공무원들의 고마움을 일부라도 갚으려 장학기금을 내기로 했다"며 "남편도 저승에서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1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박씨는 생전에 성실해 주위로부터 칭송을 들었으며 조 군수는 지난 4일 박씨를 5급으로 1계급 특별승진시켜 유족들에게 임용장을 전달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