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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5년 첫 글로벌 공략지 ‘인도’ 택한 이유는?

삼성전자, 2015년 첫 글로벌 공략지 ‘인도’ 택한 이유는?

기사승인 2015. 01.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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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율 30%대
중국 보다 성장 가능성 커
업체별-인도-스마트폰-시장-점유율
삼성전자가 새해 첫 스마트폰 해외 공략지로 인도 시장을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을 늦어도 이달 내에 인도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는 여전히 스마트폰 보급률이 30% 초반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업계·정보기술(IT) 전문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A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인 갤럭시 A3·A5 인도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공개된 이 시리즈는 샤오미, 마이크로맥스 등 중국·인도 저가 스마트폰 업체의 약진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출시된다.

IT 전문매체인 BGR 인도는 “삼성 갤럭시 A3·A5가 인도 시장에 곧 출시될 것”이라며 “A시리즈는 4세대 이동통신(4G LTE)에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장착했다”고 전했다.

이 시리즈는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얇고 처음으로 뒷면에 금속 재질을 적용했다. 갤럭시 A5는 5인치 슈퍼 아몰레드 HD 디스플레이를, A3는 4.5인치 쿼드HD(QHD)를 탑재하는 등 하드웨어에 공을 들였다. 중국과 네덜란드 등에 출시된 이 시리즈는 350 ~450달러(약 39 ~ 49만원)에 판매되는 중가형 모델이다.

앞서 10월 삼성전자는 인도시장에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노트4를 선보인 바 있다. 또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당시 방한한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과 회동을 갖고 스마트폰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특히 인도 시장 공략에 관심을 보인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지난해 초 9개 인도 지방 언어를 지원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그랜드2 등 ‘인도 맞춤형’ 보급폰을 출시했다. 2013년 인도에 1000억원을 들여 휴대전화 생산 공장을 증설하면서 사전 정지작업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성장 가능성이 크고, 시장 확대 속도도 빨라 삼성의 최대 공략지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실제 인도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인도 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32%로 2013년 같은 기간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또 지난해 1분기를 두고 보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3년 같은 기간 대비 186% 이상 증가, 중국(31%)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4%를 기록했다. 인도 업체인 마이크로맥스(20%) 등의 추격이 거센 만큼 올해 현지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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