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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부터 배달앱까지...연초부터 속도내는 O2O 서비스

카카오택시부터 배달앱까지...연초부터 속도내는 O2O 서비스

기사승인 2015. 01. 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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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기사용 앱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하며 기업 홍보팀에 근부하는 G과장은 연말·연초 퇴근길이 항상 고민이다. 업무 성격상 고객과의 미팅이 잦으며,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초의 경우 밤늦게 집까지 돌아오는 길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행사가 많은 연초에 을지로나 광화문 등 도심에서 택시를 잡기란 ‘하늘에서 별따기’보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 택시를 잡기위해 길에서 30분 가량은 기본으로 허비해야 하고, 택시기사의 요구에 맞추는 불이익도 감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앞으로는 이런 불편함이 사라질 전망이다. 다음카카오가 택시기사용 안드로이드앱을 출시하면서 ‘카카오택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을 연결시켜주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도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기사용앱을 출시하면서 회원 모집을 통한 사업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는 승객용 앱 출시에 앞선 조치로 올해 상반기안에 정식 서비스가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먼저 카카오택시는 택시 운전 자격증을 보유한 전국의 택시운전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기한 후 사진과 이름, 주민등록번호 앞 여섯자리, 택시 운전 자격증 번호 등을 입력후 자격증 이미지를 업데이트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다음카카오는 신청된 자료를 토대로 심사후 평가해 최종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승인이 완료된 기사 회원에게는 서비스를 우선 이용할 수 있다. 또 가입신청은 택시 운전 자격증이 있는 기사 개인도 할 수 있으며, 기본 콜 택시 등에 가입해도 회원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다음카카오는 앱을 이용한 기사와 승객의 연결방법, 결제수단 등의 구체적인 서비스는 승객용 앱을 출시하는 시점에 공개된다고 밝혔지만, 관련업계는 이번 기사용 앱 출시를 기점으로 O2O서비스 추진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서비스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배달통’과 같은 앱을 통해 일부 업종에서 제한적으로 진행됐지만, 전체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SK플래닛은 소비자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매장 위치와 정보를 소개하고 혜택을 부여하는 시럽(Syrup)을 출시하며 O2O 서비스에 뛰어들었고,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업인 ‘씨온’은 식신핫플레이스를 선보이며 O2O 경쟁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 같은 O2O서비스의 확대는 시장 잠재력에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년 기준 민간소비는 700조원이며 온라인 거래는 약 60조원이다. 640조원가량이 오프라인으로 결제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한 연결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O2O시장에는 네이버도 뛰어들었다. 이미 일본 도쿄에서 ‘라인택시’를 시작한 네이버는 일본 전역에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고, SK플래닛도 ‘T맵 택시’ 출시를 준비하는 등 국내 기업의 O2O 진출도 활발하다.

한편 이 같은 서비스는 가입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모바일 기반 기업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카카오는 국내 3000만명이상을 보유하며 사업과 관련한 시너지를 준비하고 있으며, 라인도 일본에서만 가입자가 5000만명을 넘어서며 O2O사업확대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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