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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올설 선물세트 “프리미엄이 대세”

대형마트 올설 선물세트 “프리미엄이 대세”

기사승인 2015. 01. 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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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전복혼합세트연출
롯데마트 랍스터 전복혼합세트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명절 때만큼은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올 설 대형마트에선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설을 겨냥해 프리미엄급 선물세트의 물량을 대폭 늘렸다.

이마트는 올해 프리미엄급(한우 30만원 이상·과일 7만원 이상 등) 설 선물세트를 지난해 설의 3배, 추석의 2배 이상인 24만6000개(39종류) 준비했다. 이에 따라 전체 설 선물세트 중 프리미엄급 비중도 12%(지난해 추석)에서 23%로 커졌다.

이마트가 준비한 주요 프리미엄 선물로는 △제주도 등 전국 유명 산지에서 잡은 ‘황제굴비’ 및 ‘황제갈치’ △서천 지역 자연산 대하 세트 △횡성 암소 한우 ‘횡성아씨’ △1++ 등급 중에서도 마블링이 가장 뛰어난 ‘마블링 넘버9’ △1% 사과로 구성된 ‘노블 사과’ △최고급 배만 선별한 ‘왕배 세트’ 등이다.

수산물 매출 회복세에 맞춰 국산 천일염을 사용한 삼천포 지역 참 가자미 세트, 랍스터·연어·전복 등 골라담기 세트 등 관련 선물을 크게 늘린 것도 특징이다.

롯데마트 역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고객들의 지갑공략에 나선다. 올해 처음으로 한우 1++등급 중 냉장 구이용만을 엄선한 ‘한우 1++ 프리미엄 세트(49만원)’를 선보이고, 경남 밀양 얼음골의 530g 이상 초대형 사과만을 엄선한 ‘명품 얼음골 자이언트 사과세트(9개·10만원)’, 활 랍스터와 활 전복, 새우 등을 매장 수산코너에서 원하는 대로 즉석에서 제작해주는 ‘랍스터 전복 혼합세트(15만원)’ 등 고가의 선물세트 위주로 준비했다.

대형마트들이 고가의 프리미엄급 설 선물세트 비중을 늘리는 이유는 지난해 추석 고가의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실적을 가격대별로 분석한 결과, 30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 매출이 32%로 가장 높았고, 5만~10만원이 24%, 10만~30만원이 6%로 증가한 반면 1만원 이사의 상품은 12% 감소하는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이번 설은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3.8% 늘어난 이후에 맞는 첫 번째 명절이고, 1월 들어 이마트 전점 매출이 3.5% 신장하고 있어 그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고급 선물세트 및 소비세가 크게 회복된 수산물 선물세트 등의 물량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 부문장도 “장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에도 명절만큼은 고객들이 꾸준히 지갑을 열어왔다”면서 “올해 설을 앞두고 다양한 산지의 차별화한 선물세트와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위주로 비중을 20%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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