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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표 예매 못해도 설 연휴 대중교통 귀성·귀경 가능한 방법 3가지

기차표 예매 못해도 설 연휴 대중교통 귀성·귀경 가능한 방법 3가지

기사승인 2015. 01. 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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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티클] 수도권에서 버스 예매하거나 기차표 무작정 기다려보거나

설 연휴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코레일이 지난 13~14일 실시한 기차표 예매에서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은 고향에 온전히 갈 수 있을지 걱정이 시작되는 시기다.

그러나 생각의 폭을 조금 넓히면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무사히 고향에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1. 1호선을 타고 수도권으로 가서 고속·시외버스 이용하기

경부선은 천안역까지는 수도권 전철이 함께 운행되고 있다. 또한 용산-천안 구간의 급행열차가 있다. 급행열차는 경기 남부의 주요 도시를 빠르게 연결해준다. 안양, 수원, 오산, 평택, 천안 등으로 1시간~1시간 3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서울 소재 버스터미널들이 기차와 마찬가지로 명절 때마다 차표 대란을 겪는 데 비해 수도권 지역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2. 인천공항, 혹은 춘천에서 버스 타기

인천국제공항에는 지방 각 도시로 운행하는 버스편이 많다. 호남 지방에는 광주, 군산, 광양, 목포, 여수, 전주로 가는 차편이 있다. 영남 지방에는 부산, 대구, 울산, 포항, 마산, 안동 방향 차량이 있다. 이밖에 충청권, 강원권 등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인천공항까지 가는 데만 비용이 많이 들고(리무진 버스 1만원, 지하철 약 3000원), 공항 이용 승객을 제외하면 이곳에서 지방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할 일은 없기 때문에 명절에도 여유로울 가능성이 높다.

춘천 또한 수도권 전철이 연결되며 접근성이 좋아져 고려해볼만하다. 춘천버스터미널은 남춘천역에서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깝다.

3. 취소 기차표 기다려보기

가장 무식한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성공만 하면 교통 체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수많은 좌석 중 취소표가 적어도 1장은 나올 수 있다. 언제, 어느 등급의 열차에서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주로 대구로 왕래하는 기자가 경험해본 바로는 매년 추석, 설날 때마다 취소표가 1장이라도 나오지 않은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지속적으로 창구로 가서 “표 있어요?”라고 물어보는 방법뿐이다. 실제로 창구 직원에게 음료수를 가져다주면서 편의를 바라는 승객도 많은 편이다. 직원도 사람인지라 안면이 틔면 성의를 갖고 표를 검색해준다.

어린 아이를 자녀로 두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이 있는 가족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가족 구성원들이 지방 어디든 스스로 다녀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굳이 동반해서 열차를 이용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표가 나오는 대로 일단 가족 수대로 구입을 한 뒤 순차적으로 열차를 이용해 고향으로 내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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