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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기 비정상적 고도 상승 후 추락...블랙박스 분석결과 테러 아냐

에어아시아기 비정상적 고도 상승 후 추락...블랙박스 분석결과 테러 아냐

기사승인 2015. 01. 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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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Indonesia Plane
출처=/AP
인도네시아 자바해 상공에서 지난달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이 추락 직전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급상승한 후, 이어 하강했다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인도네시아 교통부가 밝혔다.

이그나시우스 조난 교통장관은 20일(현지시간) 의회 보고에서 레이더 자료를 인용해 항공기가 작년 12월 28일 실종되기 직전 1분 당 6000피트의 속도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조난 장관은 “마지막 순간에 비행기가 정상치를 벗어난 속도로 고도를 올렸다”며 “정상 허용치를 벗어난 속도로 갑자기 고도를 상향한 뒤 멈춰섰다”고 전했다.

그는 “민간 항공기가 보통 1분에 1000∼2000피트로 상승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그것(고속상승)은 전투기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앞서 8501편 관련 수사를 이끌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C)는 조종실 음성기록 장치를 분석한 결과 추락사고가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NTSC의 안드레아스 하난토는 “테러였다면 어떤 형태로든 위협 행위가 있었을 것”이라며 “기록상으로는 조종사가 비행기를 운항하는데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황상 공중폭발했을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밝혔다.

추락기 조종사는 사고 당일 자카르타 관제탑과의 마지막 교신에서 항공기 고도를 3만2000 피트(9754m)에서 3만8000 피트(1만1582m)로 높이겠다며 허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관제탑은 주변 상공에 다른 항공기들이 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이를 허용하지 않았고, 수 분 뒤 QZ8501 항공기는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현재까지 53구의 시신이 추락 해역에서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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