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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인질 협상카드로 떠오른 ‘사지다 알 리샤위’...IS는 왜 그녀를 원하나?

IS의 인질 협상카드로 떠오른 ‘사지다 알 리샤위’...IS는 왜 그녀를 원하나?

기사승인 2015. 01. 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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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자 알 리샤위 출처=/유튜브 캡처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일본 인질범 한명을 처형하고 나머지 한명을 이라크 출신 테러리스트인 사지다 알 리샤위와 교환을 요청한 가운데, 인질 몸값이 아닌 테러범 교환이 새로운 IS의 전략으로 등장하자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은 알 리샤위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CNN방송은 그녀가 지난 2005년 요르단 호텔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시행했으나 실패로 끝이 났다고 전하며 왜 IS가 그녀를 교환의 대상에 거론하고 그녀와 수니파 그룹과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했다.

알 리샤위는 IS 지지자들에 의해 온라인에 소개된 바에 의하면 테러리스트 그룹내에서는 ‘수감된 남매’로 일컬어지고 있는 인물로, IS가 나머지 인질인 겐지 고토와의 교환 대상으로 꼽히고 있는 여성이다.

그녀는 지난 2006년 자폭테러 실패로 요르단 당국에 의해 체포된 이후 9년동안 언론에 소개되지 않았다. 지난 2005년 11월 방송된 내용에 따르면 그녀는 요르단 호텔에 침입해 자폭테러를 수행했으며 이로 최소 57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그녀의 폭탄은 터지지 않아 목숨을 건졌지만 남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녀는 “남편은 자폭테러로 사망했지만 내 폭탄은 터지지 않았다”면서 무덤덤하게 자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사람들은 뛰어 달아났고 나도 그들과 함께 뛰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알 리샤위는 이라크 라마디에서 거주하다 가짜 여권으로 남편과 함께 요르단으로 넘어왔다. 그녀가 방송에서 보인 허리에 두른 폭발물들은 남편에게 사용법을 배운것으로, 남편은 당시 자폭테러를 조직한 핵심 인물이었다.

이듬해 요르단 법정은 그녀에게 사형을 선고하며 당시 그녀의 자폭테러 배후로 이라크 알카에다를 지목했다. 이라크 알카에다를 지휘했던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는 지난 2006년 미국에 의해 살해됐지만 그녀는 알 자르카위와 연계되어 있는 인물로 추정되고 있다.

알 리샤위는 알 자르카위의 측근 혹은 친척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 전 미국 델타포스 사령관 제임스 리즈에 의하면 알 리샤위는 알 자르카위의 오른팔 역할을 했던 사람의 남매로 그녀의 배후에는 여러 연결점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인질과 테러범 교환은 IS 조직원을 데려오고 자신들의 선전문구를 전파하는데 또다른 방법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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