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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

“금강산관광,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

기사승인 2015. 01. 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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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남북정상회담, 시간에 얽매이진 않을 것…대북전단, 원칙에만 얽매일 수는 없어"

 2008년 7월 우리 측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으로 7년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이 올해 재개될 수 있을까. ‘박근혜-김정은’ 남북정상회담은 열리는 것일까. 새해 남북관계와 관련한 여러 궁금증들이 쏟아지고 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3일 “금강산 관광은 진행이 되다가 중단된 것으로, 과거에 없던 것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며 과거 역대 정부가 해온 사업이다. 정부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류 장관은 관광 재개를 위해서는 박왕자씨 피격 사망사건에 대한 남북한 협의가 기본이라며 관광이 중단된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 첫 번째로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향후 신변안전 보장 강화,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북한에 요구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시간에 쫓겨서 회담을 하면 우리가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 본다. 시간 변수가 중요하긴 하지만 거기에 얽매이진 않겠다”며 서두르기보다는 원칙을 갖고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김대중·노무현정부 때는 상봉하면 뭘 주고 하는 식의 공식처럼 자리 잡았던 것들이 최근엔 상당히 깨졌다”며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성을 가지고 북한이 원하는 5·24조치 해제 등과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정부 입장에서는 기본적인 원칙을 견지해 나가면서 동시에 원칙에만 얽매여 있을 수는 없다. 접경지역 주민들이 위협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좀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도 신년사에서 전에 없던 표현을 쓴 것으로 봐서는 대화에 대한 필요성이나 의지 같은 것은 있는 것 같다”며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안을 거부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다만 새로운 대북제안에 대해서는 “북한이 우선 답을 주는 것이 순서”라고 일축했다. 


북한이 대화에 응답하지 않는데 대해서는 “첫째로 남쪽이 주도하는 모양새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것 같고, 둘째로 미국과의 관계를 보면서 남북관계에 나오려는 게 아닌가 추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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