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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책임총리’ 기대 커지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투데이포커스] ‘책임총리’ 기대 커지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기사승인 2015. 01. 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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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앞두고 각종 의혹 증빙자료 먼저 공개하고 적극 해명
[포토] 취재진과 간담회 갖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 연수원에서 취재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
이명박·박근혜 정부 통틀어 첫 번째 정치인 출신 국무총리로 지명된 이완구 후보자는 일요일인 25일에도 서울 종로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 집중했다. 국회의원 출신이 청문회에서 낙마한 전례가 없다는 점, 이 후보자가 50년 전 X선 사진을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는 점 등을 들어 무난한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청문회를 준비하는 이 후보자의 태도가 눈길을 끈다. 이 후보자는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그에 대한 각종 증빙자료들을 꺼내놓고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실제로 이 후보자는 총리 지명 바로 다음날인 24일 증여세 연부연납 허가서, 검찰 공소장, 납세사실 증명서, 징병신체검사 결과 통보서, 방사선 촬영 필름 등의 자료를 직접 공개했다. 총리 후보자 본인도 생각지 못한 논란이 연일 터져나오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 후보자는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는 동안 “나는 의회주의자”라는 말을 즐겨했다. 험난한 세월호 특별법 협상 과정에선 일관된 입장으로 ‘정치의 예측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고, 민감한 현안으로 정국이 꼬일 때는 직접 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대화를 청하기도 했다. 의회의 결정을 중하게 여긴다는 이 후보자가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들의 ‘송곳’ 검증에 어떻게 대처할지도 흥미롭다.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자리라는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萬人之上)’ 총리 직에 성큼 다가선 이 후보자가 남은 검증 과정에서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공직의 마지막 자리로 여긴다”며 총리 지명을 수락한 이 후보자가 지난해 내내 이어진 ‘총리 낙마’의 악몽을 끊어내고 헌정사상 첫 책임총리가 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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