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9 | 0 | SBS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9회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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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러더라. 세상에서 제일 폭력적인 말이 남자답다,여자답다,엄마답다,의사답다,학생답다 이런 말들이라고...다 처음 살아본 인생이라서 서툰 건데 , 그래서 안쓰러운 건데 , 그래서 실수 좀 해도 되는 건데...”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9회에서 나온 대사이다. 어린 시절 엄마의 외도를 목격한 이후로 관계기피증과 불안증을 앓고 있는 지해수(공효진 분)가 엄마를 이해하기 시작하게 된 심정을 털어놓자 선배 영진(진경 분)이 해수에게 해준 말이다.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기 때문에 누구나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실수할 수도 있고,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다. 인생은 드라마처럼 대본이 없기에 모든 일이 내 뜻대로 완벽하게 되지 않는다.
따라서 학생도, 부모도, 직장인도 누구나 처음 겪어보는 역할에 자신을 국한시킬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답지 못하다’고 함부로 평가하거나 비난해서도 안 된다.
스스로 서툴 수도 있고, 실수도 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거라는 걸 인정하는 것부터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출발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