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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바마, 러시아 승전 기념행사 참석 여부 미정”

미국 “오바마, 러시아 승전 기념행사 참석 여부 미정”

기사승인 2015. 01. 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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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오는 5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지에 대해 미국 정부가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5월은 가까운 듯 보이지만 조만간 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직 미국 정부 인사들의 (러시아 승전 기념행사) 참석과 관련한 계획에 대해 밝힐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승전 기념행사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존 테프트 주러 미국 대사는 지난 20일 “이것(오바마 대통령의 방러)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면서 ‘방문을 위한 기술적 준비가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내가 아는 한 이와 관련한 어떤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승전 기념행사 참석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었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이었던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 정상들에 승전 기념행사 참석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냈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지금까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제1위원장 등 22개국 정상들이 참석을 확인해왔다면서 주로 독립국가연합(CIS. 옛 소련국가 모임)과 아시아 지역 국가 지도자들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서방국가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와 서방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모스크바 승전 기념행사 참석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나치 독일을 무찌르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날을 기념하고 있다. 10년 단위의 ‘꺾어지는 해’처럼 주요 연도 기념식에는 여러 외국 정상들이 초청된다.

2005년 60주년 기념식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등 53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도 참석했으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초청받았으나 참석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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