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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에 희생된 일본인 고토 아내, “남편 매우 자랑스럽다”

IS에 희생된 일본인 고토 아내, “남편 매우 자랑스럽다”

기사승인 2015. 02. 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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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에 의해 희생된 일본 언론인 고토 겐지의 아내가 지난 1일 웹사이트에 영문으로 성명을 게재했다. 출처=NHK뉴스 캡처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살해된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의 부인은 “분쟁 지역에서 사람들의 고통을 전해온 남편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고토의 부인은 1일 영국의 언론인 지원단체를 통해 발표한 입장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또 “남편은 특히 아이들의 눈을 통해 보통사람들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함으로써 전쟁의 비극을 우리에게 전하는데 열정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토에 대해 “내 사랑하는 남편이며, 2명의 귀여운 딸의 아버지일뿐 아니라 부모와 형제도 있고, 전세계에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며 “매우 큰 상실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 몇 달간 어려운 시기에, 여러 지원의 손길을 내밀어 준신 여러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IS는 억류중이던 고토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지난 1일 새벽(한국시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고토는 1990년대 도쿄에서 ‘인디펜던트 프레스’를 설립한 후 분쟁지역 취재해온 프리랜서 언론인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말 자신에 앞서 IS에 붙잡힌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1월24일, IS가 살해했다고 발표)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IS가 장악한 지역의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도하고 싶다는 말을 현지인 가이드에게 남긴 뒤 시리아로 들어갔다가 연락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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