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레서피] 각종 냄비 오래쓰는 방법? “‘길들이기’가 중요”

/사진=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 캡처

주방 냄비 얼마나 잘 사용하고 계신가오? 어떻게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 구매할 때 값비싼 냄비를 선택하는가 하면 저렴한 냄비를 구입해 자주 교체해 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에서는 각종 냄비 오래 사용하는 비결을 공개했습니다.

▲ 코팅 프라이팬&냄비

코팅 재질로 된 프라이팬과 냄비는 기름을 많이 쓰지 않아도 달라붙지 않은 것이 장점이지만 코팅이 벗겨지면 음식이 달라붙기 때문에 교체해야 합니다.

코팅이 벗겨지는 원인은 금속 판 위의 코팅이 충격이 가해지면 미세한 홈이 생기는데, 설거지를 할 때 마찰을 일으키면서 점점 코팅이 얇아지게 됩니다.

코팅 프라이팬이나 냄비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은 먼저 세척 후 코팅 프라이팬에 2/3 정도 물을 붓고 2~3분간 끓여줍니다. 이는 프라이팬의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끓인 물을 버리고 키친 타월로 닦아준 후 다시 약불로 달궈주는데요. 이 때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프라이팬에 2~3회 정도 문질러 줍니다. 이 때 식용유를 사용하는 이유는 버터와 같은 고체 기름은 포화지방산이라 기름막이 두껍게 형성되기 때문에 식용유와 같은 액상유를 추천합니다.

코팅 프라이팬을 설거지할 때 세제를 묻힌 후 부드로운 천이나 스펀지로 헹궈 코팅이 벗겨지는 것을 최소화 합니다. 또한 세척할 때 달궈진 팬을 찬 물에 바로 넣으면 열 충격이 발생하면서 프라이팬 바닥이 휘어지기 때문에 상온에 식혀서 설거지를 하도록 합니다.

▲ 스테인리스 프라이팬&냄비

열 전도율과 열 지속력이 뛰어나고 요리를 할 때 재료의 색과 영상소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장점과 함께 곰팡이, 유해물질, 흠집 걱정이 없어 주부들에게 사랑받는 냄비입니다.

하지만 무거운 무게와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음식물이 눌러붙기도 하고 센불에서 사용할 시 변색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스테인리스 냄비는 무엇일까요? 바로 두껍고 무게감이 있는 냄비입니다. 스테인레스 재질은 내구성은 좋지만 열전도율이 알루미늄보다 낮아 한군데만 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스테인레스 사이에 알루미늄을 끼워 만드는데, 두께가 두꺼울수록 알루미늄이 여러장이 들어가 있어 열전도율이 높습니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새 프라이팬에 2/3양의 찬물과 베이킹 소다나 베이킹 파우더 1~2스푼을 넣고 한소끔 넣고 끓여줍니다. 이 때 알칼리성 물질인 베이킹 소다는 불순물 제거와 세척 역할을 합니다. 이후 끓는 물을 버리고 키친 타월이나 행주를 이용해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오래 쓰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는 예열 후 조리를 하도록 합니다. 특히 기름이 들어간 요리를 할 경우 예열 전 넣게 되면 연기가 나면서 산패 현상이 발생하고 음식물이 달라 붙기 때문에 반드시 충분히 잘 달궈진 후 사용하도록 합니다.

[비밀레서피] 각종 냄비 오래쓰는 방법? "'길들이기'가 중요"

▲ 뚝배기

뚝배기는 두께가 두꺼워 예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쉽게 식지 않끼 때문에 찌개와 같은 오랜시간 동안 따듯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조리하는데 적합합니다.

뚝배기는 다른 냄비와는 달리 숨구멍이 있기 때문에 세척할 시 세제보다는 쌀뜨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뚝배기를 오래 쓰기 위해 길들이는 방법으로는 먼저 뚝배기에 쌀뜨물이나 밀가루 1스푼을 물에 풀어 넣고 끓여 불순물이 올라도록 합니다. 이후 뚝배기에 식용유를 두르고 약불에서 30초 정도 달군 뒤 키친타월로 닦아냅니다.

이 때 식용유는 뚝배기의 표면에 불순물을 들어가지 않도록 막을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단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작한 뚝배기의 경우 기름칠을 하면 깨지기 때문에 현대식으로 제작된 뚝배기에 사용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