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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로 시동거는 애플의 100% 무인카? “시총 1조달러 넘어설 것”

애플워치로 시동거는 애플의 100% 무인카? “시총 1조달러 넘어설 것”

기사승인 2015. 03. 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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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애플의 무인자동차로 소문이 돌았던 밴의 모습. 출처=/클래이코드
애플이 자동차사업 분야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 가운데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60달러까지 현재 133달러에서 20% 이상 높여 잡았다.

모건스탠리는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기술 개발과 애플 워치, 애플 페이 등 신사업 덕에 1년내 애플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100조원)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7500억달러이다.

이날 케티 허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종전 애플 목표주가는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사업을 감안하지 않는 것”이라며 “애플 워치와 애플 페이, 카플레이(CarPlay) 등 애플이 확장하고 있는 생태계(에코시스템)은 애플 사업에 선순환을 만들어내면서 오는 2020년까지 관련 시장을 지금보다 4배까지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애플이 아직까지 자동차 개발 계획을 공식 확인하진 않았지만, 최근 이뤄지고 있는 테슬라모터스 등으로부터의 전기차 전문가 영입과 자동차 기술에 투자하는 비밀조직 결성 등이 카플레이나 전기차 개발을 확신할 수 있는 증거들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의 아펠블로그(ApfelBlog)는 지난 2월 28일 애플이 스위스에서 자사 법률대행사인 바카앤맥켄지를 통해 기업활동 목적에 시계,스마트폰,태블릿,컴퓨터 외에 자동차를 포함시켰다고 자동차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사실 애플이 전기차 또는 로봇차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은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돌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1년 전부터 ‘타이탄’이란 코드명으로 애플브랜드의 자동차 프로젝트를 준비를 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애플은 여러 회사에서 자동차 전문가들을 스카웃하고 있고, 다수의 자동차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건에 달하는 출원도 신청해놓은 상태다.

특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7일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워치는 투박한 차량용 리모컨이나 자동차 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애플워치를 기반으로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애플워치가 앞으로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플레이’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로 알려진 ‘타이탄’에도 적용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애플이 실제로 자동차 제조까지 나설 지에 대해서는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쿡은 인터뷰에서 애플워치가 구체적으로 자동차를 어떻게 조작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최근 무인카 시장의 경쟁이 불붙고 있는 가운데 구글은 100% 무인카 개발을 하고 있다. 핸들, 가속페달, 브레이크 등이 없이 버튼만 누르면 자동차가 자동 주행하는 방식이다. 애플 또한 구글과 같은 방식을 택할 지 아니면 다른 차별화된 방식을 꾀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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