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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국내경제 횡보···고도성장기 다시 없을것”

최경환 부총리 “국내경제 횡보···고도성장기 다시 없을것”

기사승인 2015. 03. 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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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로 열린 수요포럼에 참석, ‘2015년 경제정책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국내경제 상황이 최근 몇 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고 디플레이션도 우려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최 부총리는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 참석해 ‘2015년 한국 경제의 진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국내 경제가 약간의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옆으로 횡보하는 답답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 5∼6년째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3.3% 성장, 취업자 53만명 증가, 고용률 사상 첫 65% 돌파 등 우리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문제는 청년 실업”이라면서 “이 부분은 아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우리 경제의 가장 근본적 문제인 노동시장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 부총리는 “서민 입장에서 물가가 떨어지면 참 좋지만 지난 2월 물가는 담뱃값 인상분을 빼면 마이너스”라면서 “저물가 상황이 오래 지속돼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 때문에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 세계 경제가 미국 경제의 성장으로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대내외 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게 사실”면서 “ 유로존, 일본, 중국은 불확실하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국제금융시장에 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 등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현재는 우리 혼자 잘 산다고 될 수 있는 경제가 아니고 세계 경제 여건이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면서 “과거 고도성장기에 살아봤던 경험을 가진 국민의 기대는 높겠지만, 그같은 시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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