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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장중 3,700선 돌파...시진핑의 ‘일대일로’가 뭐길래

중국 증시, 장중 3,700선 돌파...시진핑의 ‘일대일로’가 뭐길래

기사승인 2015. 03. 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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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30일 장중 3,7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경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해 강력히 추진할 의사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10시 35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54.39포인트(1.47%) 급등한 3,745.48, 선전성분지수는 101.47포인트(0.79%) 뛴 12,975.8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두 지수는 모두 상승세로 출발한 뒤 소폭 등락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 지수가 3,700선을 넘어 마감하면 2008년 5월 6일(3,733.50) 이후 6년 11개월 만에 3,700선을 돌파하게 된다.

가구, 건축자재, 시멘트, 선박제조, 전력, 교통운수 등 업종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시 주석이 전날 하이난(海南)에서 폐막한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博鰲) 포럼 2015년 연차총회에서 일대일로 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자 관련업종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일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시 주석은 보아오 포럼 개막연설에서 “일대일로는 공허한 구호가 아니다”며 “가시적이고 손에 잡히는 조치가 될 것이며 함께 하는 지역이나 국가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구체적인 실천 계획인 ‘액션플랜’을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 중국 전문가들이 일대일로와 관련해 연내 4000억 위안(약 71조 원) 안팎이 투자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데다 중국 매체들이 증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점치면서 지수 상승 분위기를 부추겼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상승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지난주 말보다 0.0005위안 오른 6.1402위안으로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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