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기준금리 인하했던 인도, 호주...금리 동결

기준금리 인하했던 인도, 호주...금리 동결

기사승인 2015. 04. 07. 15: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인도와 호주가 7일 금리를 동결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이날 통화정책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 총재는 회의 결과 발표문에서 “앞서 두 차례의 금리 인하에도 지금까지는 정책금리 인하의 영향이 대출금리 (인하)까지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도중앙은행은 이미 지난 1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라잔 총재는 “향후 경제지표를 통해 물가의 상방 또는 하방 리스크가 더 명확해질 가능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통화정책에서 완화적 입장을 지속할 것이나, 통화정책은 앞으로 경제지표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중앙은행은 또 경제 성장 전망으로 2015∼2016회계연도(올해 4월∼내년 3월)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5%에서 7.8%로 상향했다. 은행은 앞으로 기존 금리 인하의 효과와 물가 추이,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 등을 주시할 전망이다.

이에 노무라 인도 지사의 소날 바르마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기존에 실시한 금리 인하가 효과를 확실히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호주중앙은행(RBA)도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2.25%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호주 기준금리는 지난 3월과 4월 연속 동결됐다.

지난 2월 호주중앙은행은 1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에서 연 2.25%로 낮춘 바 있다.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고 동결한 것에 대해 은행은 호주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대출도 완만하게 증가하는 점 등 경제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중앙은행은 이어 “국내 수요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목표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달성하려면 향후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