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경기지역 교수들, “동국대 이사회에 ‘종단 개입’ 총장선임 중단하라”

서울·경기지역 교수들, “동국대 이사회에 ‘종단 개입’ 총장선임 중단하라”

기사승인 2015. 04. 29. 20: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동국대 로고
서울·경기 지역 교수 단체들이 동국대 신임총장을 선임하는 과정에 종단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사회는 총장 선임절차를 즉각 중단하 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동국대를 포함한 서울대·성균관대·중앙대·서울시립대 등 서울·경기 지역 12개 대학 교수협의회는 29일 서울 중구 동국대 교내 팔정도 불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사회에 총장선임 강행을 중단하고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총장선출 규정을 마련해 차기 총장 재선출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와 정부는 대학이 이사회 구조 하에서도 공공성과 자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립학교법 등 관계 법령을 개정하라”며 “사법당국은 총장 선임에 개입한 조계종단 수뇌부를 수사하고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장 선출 작업이 시작되고 지난 5개월 동안 동국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교직원 노조, 총동창회 등 교내 구성원들이 일관되게 종단의 압력을 반대하고 총장 재선출을 요구했지만 이사회를 이를 강행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종단이 보광스님을 총장으로 선출하기 위해 김 전 총장과 조 교수에게 사퇴를 종용한 의혹이 제기됐으며 보광스님의 논문표절도 사실로 드러나 학내 구성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총장 선출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동국대는 내달 2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 총장 선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보광스님 측 인사로 구성된 ‘새로운 동국을 위한 교수·직원모임’ 측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보광스님의 논문 표절 여부 판정이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박정근 연구윤리진실성위원장은 “공정하고 적법했다”며 반박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