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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콜롬비아와의 항만개발협력 본격 나서기로

해수부, 콜롬비아와의 항만개발협력 본격 나서기로

기사승인 2015. 05. 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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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만·물류기업의 중남미 진출 위한 교두보 마련 기대
정부가 파나마운하와 인접해 있어 국내 항만·물류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콜롬비아 부에나벤투라 항만 개발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10일 한·콜롬비아 항만개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콜롬비아 부에나벤투라항과 그 배후지역에 대한 사업 타당성조사 및 마스터플랜 수립을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부에나벤투라항은 콜롬비아 서북부의 바예델카우카주에 위치한 제2의 무역항으로서 태평양 연안에서의 컨테이너 및 일반화물을 취급하고 있고, 특히 파나마운하와 인접해 있어 콜롬비아에서 생산되는 커피, 설탕, 타닌 등 주요 수출품의 60%를 담당하고 있는 등 해마다 처리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의 노후화와 선석부족 등으로 항만의 효율성이 떨어짐에 따라 조기에 부두확장 및 배후지역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콜롬비아 정부와 항만개발협력 MOU를 체결하고 부에나벤투라항에 대한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후속조치로 이달 11일에 ‘콜롬비아 부에나벤투라 항만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키로 했다.

해수부는 이번 용역에서 부에나벤투라항에 대한 물동량 등 현황조사, 항만입지 선정 및 개발규모산정, 평면배치 등 항만기본계획 수립, 환경영향검토, 경제적·재무적 타당성 검토 및 정책적 제안을 할 계획이다.

용역의 일부는 콜롬비아 현지의 전문가 및 관련 업체를 참여토록 해 보다 내실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올해 안에 해수부와 콜롬비아 간의 민·관 합동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준공 후 파이낸싱 추진방식 등에 대한 자문도 실시해 실질적인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 측은 “이번 협력사업이 기존 대서양에 집중된 콜롬비아의 항만·물류흐름이 태평양으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항만·물류기업의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희영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콜롬비아 부에나벤투라항만 개발 프로젝트는 콜롬비아 정부의 주요 정책사업으로 초기부터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면 국내 기업의 사업참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본다”며 “이를 위해 해수부는 국내 관련 기업체들에게 관련정보와 용역자료 등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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