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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 대통령, 수첩 넘어 통합형 총리 인선해야”

문재인 “박 대통령, 수첩 넘어 통합형 총리 인선해야”

기사승인 2015. 05. 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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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화평총리로 손학규 한다면 통합에 보탬될 것"
지방분권 국가, 전국분권단체 연석회의12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분권 국가, 전국분권단체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9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인한 사퇴로 총리 인선 공백이 한달이 넘은 것과 관련, “이번 총리 만큼은 수첩을 넘어 국민 통합형 총리로 인선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분권단체 연석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은 수첩 인사로 거듭된 총리 후보자의 낙마, 재활용 총리, 단기 총리, 총리의 장기 부재 상황을 자초했다. 지금은 후보 추천도 힘겨워 한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행정 각부를 통활할 국무총리의 부재가 장기간 지속되는 비정상의 상황으로 이어진다”며 “그런데도 총리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국무총리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정부는 심각한 헌정 붕괴, 법치 붕괴”라고 질타했다.

이어 “어제 광주 5·18 행사도 반쪽행사였다. 5·18 유공자, 유족들, 광주 시민이 외면한 의미없는 행사가 됐다”며 “극심한 이념 갈등을 부추기거나 국민 무시와 독주로 더이상 갈등과 분열 초래해선 안 된다. 지금이야말로 국민통합형 총리가 필요 시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 문제로 국론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국가 보훈처장은 당연히 교체돼야 한다”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지금이야 말로 집권 후반기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국민통합을 도모할 마지막 시기”라며 “지금까지 같은 방식으로 총리후보자를 지명하면 불행이 반복될 뿐이다. 대통령의 결단을 바라마지 않는다”고 했다.

같은 당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무총리 인선이 한달 넘게 늦어진다. 새 총리는 화평총리가 바람직하다”며 “역사의 시계를 거스르거나 내년 총선 출마자로 하는 회전문 인사는 없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예를 들면 정계 은퇴한 손학규 대표를 야권의 동의 하에 삼고초려해 책임총리로 실권을 준다면 통합과 안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새 총리는 여야와 지역 벽을 뛰어넘어 소통할 화합 인사를 인선해 대독총리가 아닌 책임총리로 운영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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