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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사우디 모스크서 자살폭탄 테러로 20명 사망

IS, 사우디 모스크서 자살폭탄 테러로 20명 사망

기사승인 2015. 05. 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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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시아파 모스크(사원)에서 22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나 20여명이 사망한 데 대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동부 카티프에 있는 모스크에서 시아파 신도들이 금요 예배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한 사람이 자신의 몸에 두른 폭발물을 터뜨렸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 폭발에 따른 구체적인 사상자 현황을 즉각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상자들이 옮겨진 한 병원 관계자는 “약 20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말했다. 다른 한 소식통은 “최소 10명이 숨지고 7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했다.

폭발 당시 이 모스크에는 150명 이상이 머물고 있었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보도했다.

사우디는 이슬람 수니파 인구가 절대적이지만 카티프는 소수 시아파 주민이 모여 사는 지역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IS는 이 사건 발생 후 자살 폭탄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IS는 온라인 성명을 내고 “칼리프의 용사가 이번 공격의 배후에 있다”며 ‘아부 아메르 알나즈디’란 이름의 한 대원이 모스크 안에서 폭발물 조끼를 터뜨렸다고 밝혔다. IS는 이 공격을 감행했다는 이의 사진도 인터넷에 올렸다.

실제 이번 공격이 IS의 소행으로 확인되면 사우디 내 종파 갈등은 더 심화할 수 있을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사우디에서 시아파 인구 비중은 10~15% 수준이다. 사우디에 거주하는 시아파는 수니파와 비교하면 교육과 공무원 취업 등에서 중앙 정부의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우디 정부는 이러한 차별 의혹을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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