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추가 확진자 3명 중 2명이 간호사

현재까지 의료진 30명 감염…전체환자 18% 차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의 접촉이 불가피한 의료진들의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추가 확진환자 3명 중 2명이 의료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병원 종사자의 메르스 확진 사례는 30명으로 집계됐다.

163번째 확진자는 119번째 환자가 아산충무병원 입원한 기간인 지난 5~9일 같은 병동에 있던 간호사다. 164번째 확진자는 75번째·80번째 환자가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같은 병동의 간호사다.

이날까지 집계된 의료진 환자는 의사 5명, 간호사 11명, 간병인 7명, 방사선사 7명이다. 이는 메르스 전체 환자의 18%를 차지하는 수치다.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162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방사선기사로 지난 11~12일 72번째·80번째·135번째·137번째 확진자에게 X-ray를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165명을 감염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77명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58명,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30명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