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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165번 환자 혈액투석실서 감염…100여명 격리 검토

메르스 165번 환자 혈액투석실서 감염…100여명 격리 검토

기사승인 2015. 06. 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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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확진받은 165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환자는 강동 경희대병원에서 혈액 투석을 받던 환자로, 이 병원 내에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111명의 환자에 대한 격리조치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시는 밝혔다.

김창보 시 보건기획관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강동 경희대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가운데 복막투석 및 입원환자 총 8명을 제외한 외래 환자 103명에 대한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가급적 강동 경희대병원 안에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그럴경우 현재 병원 내 있는 환자들을 타 병원으로 옮겨야한다는 병원 측의 의견이 있어서 아직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165번 환자는 강동 경희대병원에서 머물렀던 76번 환자와 이달 6일 같은 시간에 내원했다.

그는 일주일에 3번 혈액 투석을 받던 환자로 이날 병원 지하 1층에서 혈액 투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기획관은 “165번 환자에 대한 1차 역학조사는 마친 상태”라며 “하지만 환자의 동선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판단하에 중앙역학조사반·시 역학조사반·강동 보건소 3자 협동으로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동 경희대병원에서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혈액투석을 정기적으로 받지 않으면 사망의 위험까지 있어 혈액투석학회의 전문가들이 병원에서 직접 자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18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메르스 확진자 165명 중 서울시민은 44명으로 사망자 4명(관악1·강동1·양천1·송파1), 퇴원자 3명(송파1·강동1·강남1)이며, 37명이 치료 중이다.

치료중인 환자는 자치구별로 중구1·성동1·동대문2·노원1·서대문1·강북1·양천1·강서2·구로1·금천1·관악1·강남16·송파4·강동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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