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심병원 93곳 추가 지정…3곳 지정 취소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운영개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국민안심병원 93곳이 추가 지정됐다. 국민안심병원은 메르스 감염의 걱정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격리시설 마련 등 충족요건을 갖춘 병원을 지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3차 국민안심병원 접수결과, 93개 병원이 추가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적으로 상급종합병원 38개, 종합병원 157개, 병원 56개가 지정돼 251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1836곳)중 13.7%가 안심병원으로 지정됐으며, 지정비율은 상급종합병원(88.3%), 종합병원(54.2%), 병원(3.8%) 순으로 대형병원일수록 참여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에 지정된 병원들은 격리시설 마련 등 준비를 거쳐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개시한다.

한편 복지부-병원협회 공동점검단은 전국 50개 국민안심병원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임시격리장소 설치, 방문명부기록 관리 등이 미흡한 일부 의료기관에 대해 오는 22일까지 보완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실제 운영단계 요건 충족이 어려워 취소 의사를 밝힌 3개 의료기관은 지정 취소키로 했다.

취소한 의료기관은 △현대유비스병원(인천) △한영한마음아동병원(대구) △포항세명기독병원(경북 포항) 등이다. 보건당국은 23일부터 2차 지정된 71개 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