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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한일, 과거 아픔 치유하고 새 전기 만들자”

박근혜 대통령 “한일, 과거 아픔 치유하고 새 전기 만들자”

기사승인 2015. 06. 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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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교정상화 50돌 '아베 특사' 누카가 일한 의원연맹회장 접견, "아베 총리, 고노·무라야마 담화 계승" 재촉구...누카가 "아베 총리, 담화 계승, 일본군 위안부 마음이 아프다 표명"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한·일 국교정상화 50돌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전후 70주년을 맞는 올해 8·15에 한·일이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965년 이후 일본 역대 내각이 견지해 온 인식을 확실히 계승하길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 특사 자격으로 한·일 국교정상화 50돌 기념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 의원연맹 회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 국교정상화 50돌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거듭 언급하면서 “앞으로 두 나라가 서로 신뢰를 쌓는 외교를 통해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면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오는 8·15에 두 나라가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아베 총리가 1965년 이후 일본 역대 내각이 견지해 온 인식을 확실히 계승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중시하고 있고 두 나라 관계 개선이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라면서 “이제는 양국이 서로 간의 입장 차이를 해소하고 공동의 이해를 확대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누카가 회장은 “두 나라 국교정상화 기념 리셉션에 두 정상이 참석하게 돼 양국 국민 모두가 기쁘게 생각하며 안심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요한 이웃관계인 두 나라가 앞으로도 손잡고 양국관계의 가일층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아베 총리 메시지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누카가 회장은 역사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가 ‘고노·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도 ‘고통스러운 경험을 한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는 생각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두 나라 간 국장급협의를 통해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국 정치권 차원에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누카가 회장은 동북아 역내 평화 협력과 관련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대미동맹관계를 공유하는 한·일 두 나라가 새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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