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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43.8도 폭염’에 파키스탄 남부서 사흘새 470명 사망

‘섭씨 43.8도 폭염’에 파키스탄 남부서 사흘새 470명 사망

기사승인 2015. 06. 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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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파키스탄의 남부에서 이례적인 폭염으로 사흘새 47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신화통신이 현지 국영TV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의 주요 병원 4곳에서 약 300명이 폭염에 사망하는 등 최근 사흘동안 폭염 사망자가 474명에 달했다.

카라치 시내의 국영 진나병원 원장인 세미 자말은 자신의 병원에서만 200명이 사망했다며 이들 희생자 대부분은 50세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3000명 이상이 폭염 때문에 입원했다면서 약 200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수는 늘어날 수 있다.

파키스탄 남부 기온은 예년과 달리 최고 섭씨 43.8도에 달했다.

폭염 사망자는 카라치 주민이 대부분이었다. 아라비아해에 면한 항구도시 카라치는 파키스탄의 옛 수도로 현재 인구는 2000만명에 달한다. 또 파키스탄의 금융 및 경제 중심도시 역할을 한다.

지난 21일 밤 정전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무더운 집에서 지내지 못해 공원이나 해변으로 나와 밤을 새야 했다.

이에 정부는 병원 의료진 휴가를 잠정 중단시키는 등 ‘병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군은 카라치 시내 10곳에 임시 치료센터를 마련했다.

기상당국은 수일내 폭염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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