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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하는 현대차 株, 하반기 반등 요소는...

‘후진’하는 현대차 株, 하반기 반등 요소는...

기사승인 2015. 07.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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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시에 따른 미국 시장점유율 회복이 관건
현대차-주가-추이
실적 부진으로 인해 상반기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현대차 주가가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출시되는 신차의 성공 여부에 따라 반등 모메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국내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투싼의 해외 출시로 상반기보다는 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 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주가는 13만6000원으로 연초의 16만9000원보다 19.52% 하락했다. 현대차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실적 부진 가능성이 상당부분 선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명훈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1조82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주요 모델 노후화와 경쟁심화 등의 부정적 요인이 원·달러 환율 상승과 내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등 긍정적 요인을 압도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췄다. 이달 들어 HMC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것을 비롯해 현대증권· LIG투자증권도 목표가를 낮췄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차 주가의 반등의 키포인트는 신차 출시에 따른 미국 시장점유율 회복으로 보고 있다.

올 1~5월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3%로 전년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트럭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자 중소형차에 주력하는 현대차의 점유율이 낮아진 것이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출시되는 투싼과 엘란트라(아반떼)가 현지 시장점유율을 반전시킬지 여부가 주가에 주요 변수다”고 밝혔다.

이현수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국내 공장 노사갈등이 예상되나 해외 재고 소진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공장 가동률 상승이 가능하다면 4분기 신차 효과와 함께 손익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도 “신차 효과를 통해 인센티브 확대 등 무리한 출혈 경쟁 없이도 판매 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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