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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롯기 동맹’ 탈출 절실한 LG·롯데의 동상이몽 “스윕만이 살길!”

‘엘롯기 동맹’ 탈출 절실한 LG·롯데의 동상이몽 “스윕만이 살길!”

기사승인 2015. 07. 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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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롯데전에서 올 시즌 2번째 스윕 달성시 7~8위로 도약 가능
롯데, LG전에서 스윕 거두면 KIA와 팽팽해지는 것은 물론 중위권 추격할 수 있어
우규민 레일리
7일 잠실 LG-롯데전 선발로 나서는 우규민과 레일리.(왼쪽부터)
프로야구 하위권 그룹을 지칭하는 일명 ‘엘롯기 동맹’(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의 두 팀 LG와 롯데가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7~9일) 맞대결을 통해 동상이몽을 꿈꾼다.

특히 5월 3일 이후 줄곧 9위에 머무르며 ‘무서운 꼴찌’ kt 위즈의 추격까지 받고 있는 LG는 이번 롯데전을 스윕으로 장식할 경우 38승 1무 44패(승률 0.463)를 기록, 롯데(36승 45패 승률 0.444)와 순위를 맞바꾸며 ‘엘롯기 동맹’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여기에 같은 기간 넥센 히어로즈와 목동 3연전을 치르는 KIA까지 스윕패(36승 42패 승률 0.461)로 무너진다면 LG는 어부지리로 호랑이를 잡고 리그 7위에 안착하게 된다.

하지만 LG의 바람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일단 LG는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또한 지난달 2~4일 마산 NC전에서 시즌 첫 스윕을 달성한 이래 2번째 스윕승 경기가 없다.

고무적인 상황이라면 최근 LG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베테랑 정성훈은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며 새 외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는 출장한 15경기 중 13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내야수 손주인·‘캡틴’ 이진영 등의 복귀도 ‘쌍둥이 군단’에게 반가운 일이다.

최근 한 달 성적을 살펴보면 LG가 롯데보다 상승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5월 경기까지 21승 1무 30패로 부진했던 LG는 한 달 사이 14승을 올리며 올 시즌 현재(6일 기준) 35승 1무 44패를 기록 중이다.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승률은 0.412에서 0.443으로 올랐다.

반면 롯데는 ‘28승 24패·리그 5위’의 준수한 성적으로 5월을 마무리했지만 현재 36승 42패로 승률이 0.538에서 0.462로 떨어졌다. 순위 역시 5위에서 8위로 3계단이나 하락했다.

롯데는 지난달 ‘리그 1위’ 삼성과 ‘꼴찌’ kt에 잇따라 스윕을 내줄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롯데로서는 손아섭·강민호·정훈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가장 뼈 아팠다. 더욱이 롯데 마운드는 린드블럼·레일리를 제외하고 토종 선발이 제 역할을 잘 하지 못하면서 투타 조화가 완벽하지 못했다.

롯데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부상을 당한 에이스 선수들이 슬슬 몸을 풀고 완전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가 이번 3연전에서 LG를 제물로 스윕승을 거둘 경우 39승 42패·승률 0.481을 기록, KIA와 팽팽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에 대한 추격 의지를 불태울 수 있다.

‘엘롯기 동맹’ 탈출을 꿈꾸는 LG와 롯데는 7일 3연전 첫 경기에 각각 우규민(4승 3패·평균자책점 3.66)과 레일리(5승 5패·평균자책점 3.97)를 선발로 내세웠다. 양 팀의 동상이몽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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