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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차세대 먹거리로 ‘화장품원료사업’ 주목

SKC, 차세대 먹거리로 ‘화장품원료사업’ 주목

기사승인 2015. 07.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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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불확실한 업황에 사업다각화 필수
바이오랜드, 화장품원료·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 유망
추진전략 구상 및 지분율 높이는 등 경영권 강화 행보
바이오랜드 천안 본사 전경사진
바이오랜드 천안 본사 전경. /제공 = SKC
SKC가 화장품원료사업을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원료·바이오 계열사인 바이오랜드 지분을 늘리고 성장을 위한 구체적 전략 마련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현재 바이오랜드의 성장계획과 SKC와 시너지 방안 등을 담은 추진전략을 마련 중이다. 지난해말 바이오랜드를 인수하면서 재무이사를 파견해 파트별 손익 분석 등을 시작했고 이를 토대로 재무 인프라 구성과 SKC와 공동 아이템 등을 구상하고 있다.

SKC는 2009년 바이오랜드 지분 9.6%를 최초 매입한 이후 지분율을 끌어올리며 지속적인 경영권 강화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해 10월 지분 13.8%를 사들여 바이오랜드 1대 주주로 올라섰고 지난달 26일 지분 4.3%를 추가로 취득하며 총 27.9%로 지분율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업계는 시황에 실적이 좌우되는 불확실성을 안고 있어 사업다각화가 필수”라며 “SKC로서는 안정성과 차기성장동력 차원에서 바이오랜드와 같은 유망 사업군에 대한 투자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랜드는 국내 천연화장품 원료시장 1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1억원, 161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원료·건강기능성식품 원료·의약품 원료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 중 화장품 원료의 매출 비중이 50%를 넘나든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에 매출비중이 높은 편이다.

화장품 관련산업은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기업들에 중국인들이 열광하면서 가장 유망한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아직 비중이 크진 않지만 추후 바이오랜드가 계속 확대할 예정인 바이오산업 역시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되면서 가장 성장성이 좋은 사업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바이오랜드 인수는 SKC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치며 성장축으로서의 역할을 예고하고 있다.

SKC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9% 늘어났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으로 기록됐다. 그 배경엔 1분기 자회사 중 가장 큰 영업이익을 낸 바이오랜드 실적 편입이 한몫했다.

지난 1분기 바이오랜드는 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영업이익률은 무려 20%에 달했다. 반면 다른 계열사 SKC솔믹스는 20억원, SK텔레시스는 10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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