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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유승민 사퇴 권고 의총 “정치 도의적으로 파렴치”

이재오, 유승민 사퇴 권고 의총 “정치 도의적으로 파렴치”

기사승인 2015. 07. 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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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재의 요구는 할 수 있어도 원내대표 그만두게는 못해"
"지금 물러나야 하는 사람은 최고위원들…후안무치한 결정"
[포토] 이재오 의원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불가'
1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마친 이재오 의원이 대표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 @photolbh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7일 김무성 대표와 당 지도부가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권고안 채택을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하기로 한 데 대해 “후한무치한 결정”이라며 “즉각 취소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내가 입당한 1996년 이래 이토록 참담한 때가 없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모든 결정은 최고위가 사실상 해놓고 청와대 말 한마디에 원내대표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도 파렴치하다”며 “청와대가 국회법 개정안의 재의 요구를 할 수는 있어도 원내대표를 그만두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은 정부를 뒷받침해야 하지만 정부의 잘못까지 감싸고 대변하는 것은 민주정당임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최고위는 의총이라는 이름을 빌려 그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의총에서의 재신임까지 뒤엎고 청와대 지시에 충실한다고 한다면 더 이상 최고위는 존재 이유도 존재 가치도 없다”며 “지금 물러나야될 사람들은 최고위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들이 선출하고 재신임까지한 원내대표를 권력의 이름으로 몰아내고도 어떻게 정치혁신을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당에 미래가 있겠느냐”며 “끝없는 권력투쟁만 되풀이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를 억지부려 내쫓지말고 최고위는 이성과 평상심을 가져야하며 내일 의총이 민주정당의 대의에 반하지 않게끔 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내쫓는 일은 그만두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의 대업이 있다”며 “작은차이를 극복하고 하나가 되자. 내일 의총은 밤을 새서라도 당의 미래와 정치혁신에 대해서 끝장토론을 할 것을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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