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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신주류 3040, 30대 ‘실거주’ 40대 ‘투자’

아파트 신주류 3040, 30대 ‘실거주’ 40대 ‘투자’

기사승인 2015. 07. 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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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우남역푸르지오·해운대자이2차 등 투자 매력 높은 곳 40대 주도
한강센트럴자이·봉담센트럴푸르지오 등 가격 싼 실속형에 30대 몰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내방객 1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견본주택. /제공=대우건설
분양시장 신주류로 부상한 30대와 40대의 아파트 선호도에서 지역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투자가치가 높은 핫플레이스와 산업단지에서는 자금 여유가 있는 40대의 청약이 몰렸고, 집값이 저렴하고 교통이 양호한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는 30대의 청약 비율이 두드러졌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30대와 40대 계약자비율이 62.7%를 차지했다. 이 중 40대가 38.2%, 30대가 24.5%로 30대보다 40대의 비중이 14%포인트 가량 높았다. 이 외에 50대가 22.6%, 60대 이상이 7.9%, 20대가 6.8%의 비중을 보였다.

전체 계약자 중 40대의 비중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비싼 이 아파트의 초기 부담금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양가가 5억4500만~5억7100만원대(전용 83㎡ 단일 면적)인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계약금이 약 1억1000만원(20%)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아파트(계약금 10%, 5000만원 안팎)보다 높은 편이다.

부산의 핫플레이스 해운대에서 GS건설이 분양한 ‘해운대 자이2차’ 역시 40대 당첨자가 많았다. 이 아파트 당첨자 중 40대는 38.4%, 30대는 28%를 기록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해운대구에 공급되는 물량으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투자수요가 주를 이루는 지방 산업단지 시장에서도 40대의 활약이 돋보인다. 충주첨단산업단지 ‘충주 코아루 퍼스트’는 6월 말 기준 약 9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중 40대의 비율이 39%로 가장 높고 30대가 25%로 그 뒤를 이었다.

조현태 이삭디벨로퍼 본부장은 “산업단지 소형 아파트이기 때문에 월세수익을 노리는 젊은층의 투자문의가 많다”면서 “기업입주가 본격화 되고 있어 40대는 물론, 30대의 실수요 비중도 차차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반면 김포·화성 등 저렴한 분양가와 교통환경이 우수한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는 실수요를 염두한 30대의 청약이 몰렸다.

올초 완판 된 ‘한강센트럴자이 1차’ 계약자 중 30대가 40%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40대가 29%, 50대가 19%를 기록했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의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는 약 80%의 계약률(6월말 기준)을 보이고 있는데, 이 중 30대 계약자가 43%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30%, 50대 17% 등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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