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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사장단 “기업가 정신으로 위기극복 앞장서겠다”

30대그룹 사장단 “기업가 정신으로 위기극복 앞장서겠다”

기사승인 2015. 07. 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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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기업인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제공=전경련
30대 그룹 사장단은 9일 오전 긴급 간담회를 갖고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장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이인용 삼성 사장, 공영운 현대차 부사장, 김영태 SK 사장, 조갑호 LG 전무, 황각규 롯데 사장, 정택근 GS 사장, 조영철 현대중공업 전무, 금춘수 한화 사장, 전인성 KT 부사장, 최광주 두산 부회장 등 주요 대기업 임원진이 참석했다.

사장단은 성명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엔저, 중국 경기 둔화, 그리스 채무불이행 사태 등 글로벌 악재로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초 회복기미를 보이던 내수마저 메르스 여파로 다시 얼어붙으면서 2%대 성장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내외 변수에 흔들림 없이 예정된 투자를 계획대로 집행하고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겠다”며 “새로운 시장 개척과 신품목 발굴로 수출 경쟁력을 높여 한국경제 성장엔진의 재점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살리기, 국내 여행가기 캠페인, 외국 관광객 유치 등 현 시기 민생 경제 살리기에 필요한 조치도 적극 강구하고 조기에 실행해 내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장단은 정부와 국회가 경제활성화 법안과 추경 예산을 조속히 통과시켜 우리 사회 전반의 경제 살리기 분위기 마련에 힘써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특히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적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다시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복역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기업인의 가석방 등을 간접적으로 호소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지금 직면한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고, 이를 방치할 경우 경제비상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기업인들이 먼저 나서 경제 살리기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대 그룹 핵심 CEO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0년 이상 동안 없었다”며 “경제가 어렵다는 점이 널리 인식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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