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현 앞세운 한국 테니스, ‘데이비스컵’ 통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복귀?

정현 앞세운 한국 테니스, ‘데이비스컵’ 통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복귀?

기사승인 2015. 07. 16. 12: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세계랭킹 79위인 정현(19)의 선전으로 기세가 오른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을 통해 7년 만에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노갑택 감독이 이끈는 대표팀은 17일부터 3일간 우즈베키스탄 타규켄트에서 열리는 2015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2회전(4단 1복식)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한국 대표팀이 이기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진출함과 동시에 2016년 월드그룹 승격을 이룰 수 있다.

데이비스컵 월드그룹은 16개국으로 구성된다.

대회는 월드그룹 1회전에서 탈락한 8개 나라와 각 지역 1그룹을 통과한 8개 나라가 맞붙는 플레이오프를 진행한 뒤 다음해 월드그룹 16강을 정한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월드그룹 1회전을 통과한 8개국은 자동으로 다음해 월드그룹에 잔류하게 된다.

한국 대표팀은 이형택(39)이 현역 선수로 뛰던 2008년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나간 이래로 아직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전력이 없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2008년 월드그룹까지 진출했다가 1회전에서 독일에 2-3으로 분패, 월드그룹 플레이오프로 밀려났고 플레이오프에서 역시 네덜란드에 2-3으로 패하면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으로 강등됐다.

이에 한국 대표팀은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통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복귀를 꿈꾼다.

한국 대표팀은 테니스 유망주 정현과 남지성(22·485위), 송민규(25·775위), 홍성찬(18·1144위)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데니스 이스토민(72위)을 비롯해 파루크 두스토프(141위), 테무르 이스마일로프(453위), 산야르 파이지에프(588위)를 대표팀에 발탁, 전체적인 랭킹에서 한국보다 앞서고 있다.

결국 한국이 이기려면 정현이 단식 2종목을 잡아주고 복식에서 승부를 내야하는 상황이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데이비스컵 상대 전적 역시 우즈베키스탄이 4승 1패로 우세하다. 2010년 김천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3승 2패로 이겼고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8강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에 2-0으로 승리했다.

정현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제물로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