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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여름음식’으로 직원들 사기 진작 “메르스·더위를 이겨라”

항공업계, ‘여름음식’으로 직원들 사기 진작 “메르스·더위를 이겨라”

기사승인 2015. 07. 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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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큰 타격을 받은 항공업계가 메르스와 무더위에 지친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홍삼세트와 보양식 쿠폰, 수박·아이스크림 제공 등 각양각색 ‘여름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1일간 ‘서머 쿨 서비스’ 사내행사를 실시한다. 행사기간 동안 아시아나는 아이스크림을 사업장에 비치해 직원들 누구나 하루 1개씩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나는 지난 13일 초복을 맞아 사내커피숍을 방문하는 직원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오는 중복·말복에도 무료커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직원 격려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르스 최전방에 있던 승무원들을 일일이 챙기고, 무더위에 지친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세심히 챙기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은 밀폐된 기내 공간에서 승객들을 대면하는 객실·운항승무원들의 면역력 증강을 위해 ‘홍삼세트’를 선물하도록 지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메르스 의심환자와 접촉한 승무원들은 자가격리되고 풀려나는 것이 반복돼 상당히 지쳤다”며 “고생했으니 다시 면역력을 키우도록 돕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에어부산도 공항근처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복날 전후로 삼계탕 쿠폰을 발급해 제공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폭염극복을 위해선 6~8월 매주 월·수·금마다 직원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수박파티’ 행사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3일 전사직원들에게 수박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본사·지점별로 초복 전후로 사내에서 수박을 나눠먹는 행사를 벌였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메르스로 떨어진 수요 회복하기 위해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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