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동남아 학자들, 아베 총리에 위안부 등 과거사 사과 촉구

동남아 학자들, 아베 총리에 위안부 등 과거사 사과 촉구

기사승인 2015. 07. 17. 15: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동남아 학자들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위안부 문제 등 과거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직시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17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3개국 학자와 전문가들은 지난달 말 아베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과거 일본이 동남아 국가 국민에게 막대한 해를 끼친 사실을 인정하고 특히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와 배상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일본군에 끌려간 위안부 피해자들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엄청난 상처를 입고 평생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그동안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학자들은 또 일본군이 태평양전쟁 기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서 12만 명에 이르는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고 주권을 침해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들은 아울러 아베 정권의 평화헌법 개정 시도를 “일본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끔찍한 행보”라고 규정하면서 일본 정부가 2차대전 당시 나치가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독일의 사례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서한에는 싱가포르 2차세계대전학회의 궈원룽 회장과 인도네시아의 중국어 신문인 ‘인니국제일보’의 밤방 수르요노 편집장 등이 서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