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그리스 ‘아기오스 토마스’ 무인도 사들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그리스 ‘아기오스 토마스’ 무인도 사들이다

기사승인 2015. 07. 20. 14: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그리스의 섬을 사들였다.

이외에도 3차 구제금융을 위한 개혁안에 반대하며 물러난 나디아 발라바니 전 그리스 재무차관의 어머니는 자본통제 조치 전 20만 유로(약 2억 5000만원)를 인출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그리스 APE통신과 일간 프로토테마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백만장자 알레산드로 프로토와 함께 1500만 유로(약 187억원)에 그리스의 섬 ‘아기오스 토마스’를 사들였다. 이 섬은 1.5㎢의 돌섬으로 나무나 물, 해변은 없고 절벽뿐인 무인도다. 그리스에는 무인도가 약 3000개 가량 있으며, 이 섬은 아테네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45분, 코린트섬에서는 20분이 각각 걸린다.

두 백만장자는 이 섬에 투자해 지역개발을 도울 전망으로, 개발을 위해서는 먼저 인근 도시에서 10km가량 전선을 끌어와야 한다.

워런 버핏은 그리스가 현재 여러가지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여러 투자자들이 투자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간 프로토테마는 또 지난 15일 3차 구제금융을 위한 개혁안에 반대해 물러난 발라바니 전 재무차관의 어머니(85)가 그리스 정부의 자본통제 조치 도입 전에 20만 유로를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당시 재직 중이던 발라바니 차관이 어머니에게 자본통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미리 경고했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발라바니 전 차관의 어머니는 “그 돈은 내 일생동안 모은 돈인데 모두 사라질까 봐 두려워 찾아서 집에 들고갔다”면서 “국민투표를 한다고 하기 직전에 돈을 찾았고, 외국으로 유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