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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재벌 총수들에게 ‘창업 벤처 지원’ 당부

박근혜 대통령, 재벌 총수들에게 ‘창업 벤처 지원’ 당부

기사승인 2015. 07. 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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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재계총수, 3시간10분 '창조경제' 토론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 지원하는 17명의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창업생태계 성공과 벤처·중소기업 지원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혁신센터 지원기업 대표들의 발언과 토론 내용을 청취한 뒤 해당기업 특성에 맞춰 족집게식으로 혁신센터 지원을 위한 기업들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창업 생태계가 성공하려면 창업에서 성장,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선 건전한 M&A 생태계도 필수적”이라며 “창업·벤처기업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다른 기업에 팔리고, 대박신화가 다시 젊은이들이 창업에 도전하도록 만드는 강력한 인센티브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다음카카오의 네비게이션앱 ‘김기사’ 인수건을 예로 들면서 “서로 시너지를 높인 아주 바람직한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대표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앞장서서 이런 M&A 모범사례를 창출하고 바람직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KT가 지원하는 경기센터, 한화의 충남센터, 한진의 인천센터를 거명하면서 글로벌 시장 개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들 센터는 벤처·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거점인데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CJ가 외국에서 한류콘서트를 개최할 때 중소기업들과 함께 나가서 판로를 지원하는 것과 같이 지원기업들이 해외 사업이나 행사를 개최할 때 중소기업과 동반진출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와 GS를 향해선 “창업·중소기업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바로 판로확보인데 롯데나 GS 등 유통분야에 강점이 있는 기업들이 이러한 점을 해소시켜 준다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최근 경남지역 한 회사가 롯데의 지원으로 판로를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혁신센터들이 연결돼 시너지를 창출하는 아주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지원하는 CJ에 대해선 “문화콘텐츠는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만큼 앞으로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에 핵심적인 산업”이라며 “CJ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 대표기업에 대한 당부사항도 잊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요즘에는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콘텐츠를 접하는데 네이버나 다음카카오도 창의적인 모바일 콘텐츠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당부와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최근 방문했는데 사람들의 창업에 대한 절실한 필요를 느꼈다”면서 “국민·기업인의 한 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창조경제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혁신센터는 국가와 지자체, 기업이 삼위일체가 되어 경제 재도약을 위해 협업하는 좋은 모델로, 경북센터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등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LG가 보유한 5만2천건의 특허를 공개하고 충북센터에 상주하는 LG직원이 40여개 기업에 대해 ‘찾아가는 기술진단·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며 “K뷰티, 바이오, 친환경에너지 등 분야의 창업과 지역기업 성장을 위해 전사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자동차분야 창업, 수소연료전지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 구축, 서민생활 분야 창조경제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20여 개의 벤처 창업, 1900억원 규모의 펀드조성, 스마트 공장 40개 구축, 전통시장 리모델링 등의 성과 사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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