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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1위 삼성, 수치는 조사기관과 달라

인도 스마트폰 1위 삼성, 수치는 조사기관과 달라

기사승인 2015. 07. 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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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관 "24.7%"에 삼성 "40%선"...세계3위 인도 스마트폰 시장, 급격하게 성장
삼성 스마트폰
인도 뉴델리 대로변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점이 있다. 대로변뿐 아니라 공항 쇼핑몰 등에서 갤럭시 6 시리즈 등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판매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사진=하만주 인도 뉴델리 특파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28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S6엣지, 타이젠폰 Z1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서 2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홍콩 시장조사기관 ‘카운트포인트 테크놀리지 마켓리서치(CTMR)’를 인용해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18.7%, 스마트폰 시장에서 24.5%의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16.7%를 기록한 마이크로맥스(Micoromax)였고, 인텍스(Intex)·레노보(Lenovo)·라바(Lava)가 각각 9.9%, 7.5%, 5.3%로 그 뒤를 이었다. 마이크로맥스·인텍스·라바는 인도 제조업체다.

중국 레노버와 샤오미는 롱텀에볼루션(LTE) 부문에서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인도에서 팔린 스마트폰 4대 가운데 1대는 LTE 폰이다. 4세대 이동통신 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의 아이폰은 2014년 10월부터 7개월 동안 1백만대가 판매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삼성전자 인도 현지법인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다”고 전제한 뒤 “1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CTMR의 수치는 신뢰할 수 없다”며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판매액 기준으로 40%를 상회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 판매 스마트폰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면서 “인도 세관에 수입 신고된 양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추산하는 조사방식은 실제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인도 내에 베트남·중국에 이어 3번째 규모의 스마트폰 제조공장은 가지고 있어 다른 외국업체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함구하고 있어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판매량 기준 34%, 판매액 기준 35% 수준이라는 현지언론의 분석도 있다.

이와 관련, 아심 와르시 인도법인 정보통신(IT)·모바일 판매담당 부사장은 지난 17일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5월말 기준으로 판매량과 액수 모두 40%선을 기록했다”면서 “삼성은 커지고 있는 인도시장에서의 선두위치를 더욱더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3위다. 전체 판매량의 80%, 판매액의 50%가 중저가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다. 고가폰이 중심인 삼성전자·애플이 불리한 시장구조인 셈이다.

CTMR는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해 같이 기간에 비해 34% 늘어난 2500만대였다고 밝혔다. 1분기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CTMR의 인도 현지법인 타룬 파탁 선임애널리스트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각사와 대리점·전자상거래 업체가 실시한 공격적인 할인판매로 회복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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