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민연금 수령시기 연기 신청자 급증 (종합)

국민연금 수령시기 연기 신청자 급증 (종합)

기사승인 2015. 07. 29. 19: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 5.25%
국민연금 수령시기를 연기하겠다는 신청자가 늘어나고 있다.

노령연금을 늦게 받으면 그 기간만큼 이자가 붙어 나중에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되는 연기연금제도 시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민연금 등에 따르면 연기연금 신청자는 지난 2009년(211명), 2010년(865명) 다소 미미한 수치를 보이다가 2011년 2029명, 2012년 7746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후 지난해 8181명을 기록, 올해 상반기에만 4103명으로 집계됐다.

연기연금 신청자가 이처럼 급증한 이유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연기연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일정소득이 있을 때만 연기연금을 신청할 수 있었다.

연기연금은 노령연금 수급권자가 연금 수령 시기를 최대 5년까지 늦추면 연기한 기간을 따져 연 7.2% 이자를 붙여주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늦춰 받고 싶을 경우 전체 연금액 수령시기를 늦춰야 했다. 그러나 이날부터 부분연기연금제도가 시행돼 국민연금 수급자가 자신의 경제 사정에 맞춰 노령연금 수급시기와 액수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 수급 시점(61세)에 연금액의 50%나 60%, 70%, 80%, 90% 중에서 하나를 골라 1~5년 뒤인 62~66세에 받겠다고 늦출 수 있다. 다만 노령연금 수급권을 획득해야 연기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연금 수령시기를 연기하면 이자를 붙여주는데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액 자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연기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은 5.25%, 수익금은 23조 32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수익률 4.19%보다 1%포인트 정도 높아진 수치다.

자산군별로는 대체투자(12.47%), 해외채권(9.23%), 해외주식(8.94%), 국내채권(6.79%) 등의 수익률을 보인 반면 국내주식 투자는 5.43%의 손실을 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469조8229억원으로 이달 말이면 5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1988년 이후의 연평균 수익률은 6.21%으로 집계됐으며 누적수익금은 212조440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