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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자녀의 주위를 돌아다니며 간섭하는 엄마를
미국에서는 ‘헬리콥터 맘’이라고 합니다.
이런 극성스런 엄마의 모습을 뛰어넘는
‘잔디깎기 맘’이 등장했습니다.
이 엄마들은 아이의 장래에 걸림돌이 되는 것들은
잔디를 깎듯이 알아서 처리해준다고 합니다.
대학 수강신청부터 친구 사귀기까지
모두 엄마가 알아서 성공가도를 달리게끔 정리한다는 데요.
문제는 이 아이들이 커서 실패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완벽한 상황에서 완벽한 결론을 내도록 훈련되어 온 아이들이
명문대에 진학 후 더 뛰어난 친구들과 경쟁하면서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부모의 교육, 어디까지가 답일까요.
글 김유진 기자 · 사진 작가 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