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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해양플랜트 손실 최대 10조 규모 전망

조선 빅3, 해양플랜트 손실 최대 10조 규모 전망

기사승인 2015. 07. 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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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빅3가 해양플랜트로 입는 손실이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해양플랜트를 집중적으로 수주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손실은 8조여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이 3조2400여억원, 삼성중공업이 2조여원, 대우조선이 3조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상최악의 적자를 본 현대중공업은 2분기와 3분기에 총 3조원이 넘는 해양플랜트 손실을 반영하며 털어냈고 삼성중공업도 올 1·2분기 총 2조원의 손실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3조여원의 손실을 추가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노르웨이 원유 시추업체 ‘송가 오프쇼어’의 시추선 건조과정에서 척당 평균 10개월 이상 지연돼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는 하반기 대우조선 등에서 1조원이 넘는 해양플랜트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해양플랜트 적자만 1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우조선의 경우 반잠수식 시추선 2척이 오는 3~4분기 인도 예정이고 내년 1분기에도 1척이 인도될 예정이지만 워낙 잦은 변경이 있는 해양플랜트의 특성상 손실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2013년에 수주한 나이지리아 에지나의 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설비(FPSO) 사업 등의 공기가 지연돼 손실이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악성 해양플랜트 손실을 반영한 상태라 올 하반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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