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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갈택이어’ 이은 ‘세모·네모’ 비유로 국정원 해킹의혹 역공

원유철, ‘갈택이어’ 이은 ‘세모·네모’ 비유로 국정원 해킹의혹 역공

기사승인 2015. 07. 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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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를 계속 동그라미 아니라고 자기최면 걸면 곤란"
"실체없는 뜬구름같은 의혹, '안보 자해 행위' 중단해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0일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운용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의혹제기에 대해 “실체없는 뜬구름같은 의혹으로 방어막을 스스로 허무는 ‘안보 자해 행위’는 이제 중단돼야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동그라미를 보면서 계속 동그라미가 아니라고 자기최면을 걸거나 오히려 세모나 네모라고 우기는 일은 곤란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국정원 사건을 ‘갈택이어(竭澤而漁·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 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여 먼 장래를 생각하지 않는 것을 말함)’에 비유하며 “우리의 안보 연못을 말리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한 데 이은 두 번째 역공(逆攻)이다.

원 원내대표는 미국의 9·11 테러를 언급하며 “새로운 유형의 테러와 폭력이 등장하면서 정보전쟁이 치열하다”며 “국가안보는 물론 경제, 사회, 사이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보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정보는 총탄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익을 위해서 전세계가 다양한 정보전력 강화 사활을 거는 마당에 우리나라만 거꾸로 가고 있어서 걱정 높다”며 “한 달 여 간 지속된 해킹공방으로 대북사이버전이 중단위기를 맞고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북정보시스템의 주요 내용과 방식 자체와 같이 정보수집 자체가 대외비인데 이것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안보에 큰 구멍이 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거듭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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