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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이태리 해킹팀, 북한의 거래교섭 받았다”…국정조사 필요 강조

이종걸 “이태리 해킹팀, 북한의 거래교섭 받았다”…국정조사 필요 강조

기사승인 2015. 07. 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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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비공개 로그파일, 이미 해킹당하며 간접 노출"
[포토] 발언하는 이종걸 원내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제일주의를 위한 경제민주화 시즌2 실현방안 모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photolbh@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30일 국정원의 해킹 사찰 논란과 관련, “이태리 업체인 ‘해킹팀’은 북한으로부터 거래 교섭을 받았다는 진술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업체가 북한 정보국과도 거래했다는 주장으로 이 업체가 해킹당하면서 우리 국정원 정보가 유출되거나 뒤섞였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영리 사단법인 ‘오픈넷’과 공동 주최한 국정원 해킹사태 토론회에서 “국정원은 국가 안보를 위해 로그파일을 내놓지 않겠다고 한다. 이미 로그파일은 이태리의 해킹팀이 해킹당하면서 간접적으로 노출됐다. 이태리 업체에 국가 안보를 맡기면서 라이센싱(상업적 권리부여)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만약 북한이 (해킹 프로그램을) 매입했고 이탈리아 해킹팀에 북한과 한국의 안보정보가 뒤섞였다면 어떻게 됐다는 말인가”라며 “그 위험을 배제하지 못 한다”고 했다.

그는 전날 여당과 합의한 해킹 전문가 간담회에 대해 “로그파일을 검색할 다섯명의 전문가 선정을 요구하고 그 전문가는 혹시 위험에 빠졌을지 모를 국정원 로그파일의 전모를 한달 혹은 석달에 거쳐 검색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이미 이태리 업체에 다 내놓고 해킹을 당하고 혹시 모를 북한 정보가 혼용될 수 있는 국정원이 대한민국에서 애국적으로 교육받고 일하고 있는 전문가 5명에 대해선 정보 노출 위험을 경고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 상임위에서 진상규명이 어렵다면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며 “특별검사로 강도높게 수사를 벌일 수밖에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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