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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 신경성형술·고주파수핵감압술 등 ‘비수술 치료’로 충분

목 디스크, 신경성형술·고주파수핵감압술 등 ‘비수술 치료’로 충분

기사승인 2015. 08. 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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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병원, 나쁜 자세와 노화로 일자목 증상·경추관협착증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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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든든한병원 원장./ 제공=든든한병원
일산 신경정형외과 든든한병원은 최근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첨단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탈출증)를 겪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목 뒷부분이 뻐근하고 어깨·등이 결리며 팔·손가락이 저리거나 목이 뒤로 잘 젖혀지지 않는 일자목(거북목)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목 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나쁜 자세와 노화다. 요즘은 잘못된 자세 탓에 목 통증을 겪는 20~30대 젊은 직장인과 학생들도 상당수다. 든든한병원에 따르면 만성 목 디스크는 두통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를 계속 방치할 경우 전신마비·하반신마비 등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한 퇴행성 목 질환으로 경추관협착증을 꼽을 수 있다. 이 질환은 서서히 진행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 오래 방치하면 다리에 감각이 둔해져 걷는 데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엑스레이(X-ray) 촬영만으로는 척추관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해야 눌린 신경 부위를 알 수 있다.

든든한병원은 목 디스크 환자의 80~90%는 수술이 아닌 비수술치료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초기엔 물리치료와 함께 근육내자극요법·고강도레이저 등의 보존적 치료를 동시에 시행해 꾸준히 치료하는데, 심한 경우 대표적 통증치료인 고주파수핵감압술을 시행한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실시간으로 첨단 엑스레이를 보면서 진행하므로 정확성이 높은 시술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신경외과 전문의 김진만 든든한병원 원장은 “고주파수핵감압술은 목 부위에 1mm의 가는 바늘로 40~50도의 고주파 열을 가해 튀어나온 디스크를 수축시킴으로써 신경의 압박을 줄여 통증을 없애준다”며 “국소마취로 시술하기 때문에 고령의 어르신들이나 심장병·당뇨병·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고주파수핵감압술 외에도 신경성형술이 있다. 신경성형술은 목 뒤쪽을 통해 주삿바늘이 달린 가느다란 특수관(카테터)을 넣고 이를 통해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며, 국소마취로 진행된다. 병원 측에 의하면 비수술적 치료는 피부 절개도 없어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시술 시간도 20분 정도로 짧아 부담이 적다.

김 원장은 “목 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 조직인 디스크가 어떠한 원인으로 탈출해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킨다. 장시간 반복적으로 고개를 숙이거나 뺄 경우 경추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탈출해 목 움직임에 제한을 준다”며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 전,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 10일 개원을 앞둔 일산 든든한병원은 138병상의 규모로 목 디스크 신경성형술·고주파수핵감압술 등의 비수술 치료를 집중해 진료할 예정이다. 종합병원 수준의 MRI·컴퓨터단층촬영(CT) 등 최첨단 의료장비와 더불어 전문 수술실도 3곳을 갖춰 환자에게 큰 치료효과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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