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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심학봉 성폭행 의혹, 국민 짜증나게 해”

새누리 “심학봉 성폭행 의혹, 국민 짜증나게 해”

기사승인 2015. 08. 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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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 "혐의 드러나면 국회 차원 조치 필요"

새누리당은 3일 40대 여성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자당 심학봉(경북 구미갑) 의원의 탈당계를 즉각 수리한 뒤 강경 대응을 예고하는 등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대구지방경찰청이 성폭행 혐의로 소속 의원을 수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설이 난무하고 있어서 국민을 혼란스럽게하고 짜증스럽게 하고 있어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번 수사의 결과 여부를 떠나서 실망스러운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깝다”며 “한 점의 의혹없이 명명백백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원을 비호할 하등의 이유가 없고 누구도 성역이 될 수 없음을 밝힌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은 해당 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분명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심 의원의 탈당계가 접수된 뒤 구두 논평을 통해 “심 의원은 당 뒤에 숨어서 보호받을게 아니라 제대로, 떳떳하게 경찰에서 수사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한 뒤 “수사 결과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회 차원의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그 심각성에 따라 새누리당이 주도적으로 국회 윤리특위 제소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상식에 따라 만약 최소 성폭행이 없었더라도 단순 성관계 정도만 있었다해도 당내에서는 출당 등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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