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그랜드슬램’ 박인비, KLPGA 제주 마스터스로 ‘금의환향’

기사승인 2015. 08. 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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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입맞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가 3일(한국시간)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가 그 기세를 제주도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박인비는 7일부터 3일간 제주도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파72·6천51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에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한 전력이 있는 박인비는 공동 4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박인비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그간 LPGA에서 뿐만 아니라 KLPGA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인 박인비의 이번 국내 나들이는 ‘금의환향’의 성격이 짙다.

박인비가 3일 LPGA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여자 선수로서는 전 세계에서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 랭킹 1위에 부합하는 기량을 제대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ANA 인스퍼레이션, 위민스 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에 이어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석권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5개의 LPGA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뜻한다. 박인비는 2012년 제5의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거둔 바 있지만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되기 1년 전이어서 보다 앞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기회를 놓쳤다.

이에 박인비는 국내 나들이에서 경기력을 유지한 뒤 9월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릴 계획이다.

한편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신 2위 고진영(20) 역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격한다.

고진영은 처음 나선 해외대회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좋은 경험을 발판 삼아 국내 대회 정상을 바라볼 예정이다.

고진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 시즌 4승째를 올리게 된다. ‘삼국제패’ 전인지(21)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의 영예도 안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윤채영(27)은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데뷔 9년 만에 이 대회에서 올린 바 있다.

또한 박성현(22)·김보경(29)·김민선(20) 등 올해 KLPGA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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