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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쿠다 일본 롯데사장, 신동빈과 ‘2인 3각’ 언급...롯데서 자신의 ‘지분’ 강조

쓰쿠다 일본 롯데사장, 신동빈과 ‘2인 3각’ 언급...롯데서 자신의 ‘지분’ 강조

기사승인 2015. 08. 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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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도쿄에서 한 호텔에서 열린 회견에서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72)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자신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편에 서 있는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쓰쿠다 사장은 신 회장에 대해 “아주 경험이 많은 분”, “한국에서도 사업을 크게 만든 공헌을 세운 분”, “국제적으로 제과사업을 아주 자세히 아는 분”, “법과 원칙을 기본으로 하는 기업운영을 기둥으로 생각하는 분”이라는 등의 찬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동빈 회장은 한국, 자신은 일본 사업을 각각 맡는 ‘2인 3각’ 구도를 언급하면서 롯데에서 자신의 ‘지분’을 강조했다.

쓰쿠다 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분쟁의 향배에 따라 자신이 자리를 유지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일본 롯데의 신제품 과자 출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롯데 ‘일가족 경영’ 체제와 관련해 “기업 발전, 성장 중에 있을 수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고 보지만 지금 상태로 그대로 가는 것은 안 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소란을 야기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사죄의 말과 함께 약 20분 가까이 자신의 이력과 자신을 발탁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 쓰쿠다는 일본 롯데에서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에 대해 질문받자 그를 ‘히로유키(신동주의 일본 이름) 상’으로 칭하며 답했다.

동주·동빈 형제가 모두 일본에서 성장한 한국 국적자라는 같은 배경을 갖고 있음에도 ‘동빈’은 한국 이름으로, ‘동주’는 일본식 이름으로 각각 칭한 것이다.

쓰쿠다 사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에 대해 “머리가 좋고 우수한 분”이라고 칭했지만, 기업 통치의 룰과 원칙에 따라 그가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고 부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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