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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춘화 광둥성, 쑨정차이 충칭 서기 등 중 차기 지도부 윤곽 떠올라

후춘화 광둥성, 쑨정차이 충칭 서기 등 중 차기 지도부 윤곽 떠올라

기사승인 2015. 08. 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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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창은 전인대 상무위원장 유력해
현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임기가 사실상 끝나는 2021년 이후의 중국 당정을 이끌어갈 미래 지도부의 면면이 최근 확실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 세기 말과 금 세기 초반 40대 이전의 나이에 이른바 성부(省部)급, 즉 장차관급으로 승진한 젊은 피로 경천동지할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중국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 확실해 보인다.

후춘화
차기 총서기가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는 후춘화 광둥성 서기. 40대 이전에 차관급 이상의 자리에 올랐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의 6일 보도에 의하면 이들은 총 12명으로 후춘화(胡春華·52) 광둥(廣東)성 서기, 쑨정차이(孫政才·52) 충칭(重慶)시 서기, 저우창(周强·55) 최고인민법원 원장이 우선 꼽힌다. 현재 이 3명은 모두 부총리와 동급인 이른바 부국급(副國級)의 반열에도 올라 서 있다. 때문에 중국 정계에 격변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향후 이들이 권력 서열 1-3위인 총서기, 총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쑨정차이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 현재로서는 차기 총리에 가장 가까이 가 있는 중국 정계의 희망이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
이들 3명 다음으로 주목되는 젊은 피로는 루하오(陸昊·48) 헤이룽장(黑龍江)성 성장과 위구르족인 누얼 바이커리(努爾白克力·54)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여성인 셰루(謝茹·46) 장시(江西)성 부성장 등을 꼽을 수 있다. 하나 같이 젊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30대 중반을 갓 넘은 나이에 차관급으로 발탁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중 루하오 성장은 저우창 원장 대신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나머지 6명은 판웨(潘岳·55) 환경보호부 부부장 겸 당조직 부서기, 덩샤오강(鄧小剛·48) 시짱(西藏)자치구 상무위 부서기, 양웨(楊岳·47) 푸젠(福建)성 상무위원 겸 푸저우(福州)시 당서기, 쑨진룽(孫金龍·53) 후난(湖南)성 부서기, 탄쭤쥔(譚作鈞·47) 랴오닝(遼寧)성 부성장, 주옌펑(竺延風·54) 둥펑자동차(東風汽車) 회장 겸 당서기 등이다. 역시 37에서부터 39세에 이르는 젊은 나이에 고속출세해 미래를 보장받았다. 모두들 25명이 정원인 당 중앙정치국 진입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도 하다.

중국의 현 당정 지도부의 임기는 약 6-7년 정도가 더 남아 있다. 후계 구도를 논하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후계자들을 일찌감치 키워 경험을 쌓게 만드는 중국 정치의 특성을 감안하면 후춘화 서기 등의 12명의 미래 중국 당정의 핵심 인물이 되는 것 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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